천호월서희망재단은 국제 NGO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대표 남지심)과 함께 캄보디아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전달했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초·중등학교에 교과서와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교육지원활동을 펼쳐왔던 천호월서희망재단(이사장 월서 스님)이 국제 NGO와 손잡고 캄보디아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통해
캄보디아 대학생 20명 지원
4년 학비 전액…인성교육도

천호월서희망재단은 국제 NGO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대표 남지심)과 함께 캄보디아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전달했다. 이날 캄보디아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프놈펜 왕립대학, 프놈펜 국립 농과대학, RCAF 등에서 선발된 장학생 20명은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캄보디아 대학생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무협약으로 천호월서희망재단이 진행 중인 캄보디아 대학생 장학사업을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대행하게 됐다. 천호월서희망재단은 연간 2만 달러를 장학목적 사업기금으로 설정,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 제공하고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은 그동안 캄보디아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

천호월서희망재단은 장학금 지급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캄보디아 저명 교수와 스님을 강사로 초빙,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6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쓴다. 장학생들을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이 캄보디아 오지에 설립한 떼뽀디봉 초등학교와 수레꾼 중학교에서 연 1회 농촌 교육 및 봉사에 참여, 학교 내 화장실 건립과 교내 과일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우물 증설 등 지역의 자립을 돕기 위한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동남아시아 대표 불교국가인 캄보디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천호월서희망재단의 장학사업은 월서 스님의 뜻에 따라 진행될 수 있었다. 스님은 평소 “아시아 최빈국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들이 훗날 빈곤국가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 속 인재로 성장, 국가 기둥이 될 것”이라며 ‘인재육성’을 강조해왔다.

박세동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해외봉사팀 대표는 “월서 스님 덕분에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이 진행 중이던 캄보디아 교육사업도 큰 동력을 얻었다”며 “장학생들이 지역사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설립한 천호월서희망재단은 그동안 라오스, 미얀마 등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과 함께 캄보디아 오지학교에 교과서와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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