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은 우기 동안 내린 폭우로 44만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한 미얀마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9월6일 출정식을 봉행했다

9월6~12일 구호활동 진행
긴급식량·위생용품 등 지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우기 동안 내린 폭우로 44만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한 미얀마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

조계종은 9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얀마 홍수 피해지역 긴급구호단 파견 출정식을 봉행했다. 열대 몬순기후 지역인 미얀마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의 우기에 내린 폭우로 44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부실한 댐이 붕괴하고, 강과 하천이 범람해 현재도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얀마 정부 및 국제기구가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한 지역이 피해를 입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마을은 지원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추진하며 미얀마 정부 및 현지 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총무원과 논의를 통해 긴급구호단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조계종긴급구호단은 9월6일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협력단체 ‘쉐어에야와디(Share Ayeyarwaddy)’와의 연계를 통해 구호물품을 준비, 보트 수송으로 총 7개 마을에 구호품을 배분할 계획이다. 구호활동은 9월6~12일 진행되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실시하는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약 5만 달러를 지원받아 이뤄진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최근 지진, 홍수, 토네이도 등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급증하다보니, 매년 홍수 피해가 발생하는 미얀마의 경우 긴급한 구호지역이라는 인식이 약해졌다”며 “영양실조 및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에야와디주 따바웅(TharBaung)타운쉽 5개 마을과 깐지다웅(KanGyiDaunt)타운쉽 2개 마을 590가구 2500여명의 주민들에게 긴급식량 및 위생 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은 “이번 구호 활동이 재난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을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구호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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