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대회에 많이 참여했는데 대상은 처음이에요.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한국어와 중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음악가가 될 거에요.”

제2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저학년부 대상을 수상한 황지은(중국어, 원미초2) 어린이는 동요 ‘작은별’로부터 시작된 피아노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부모님은 가게에서 ‘작은별’을 연주하는 6살 지은이에게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피아노를 선물했다. 황지은 어린이는 피아노로 슬픈 곡을 연습하다 감정이 벅차올라 펑펑 울고있을 때 안아주고 위로해주신 부모님과의 추억으로 피아노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었다. 

황지은 어린이는 “한 곡을 잘 연주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의 연습이 필요한데 처음엔 이 과정이 쉽지 않아 부모님께 못하겠다고 했다”며 “그럴때마다 부모님은 조금만 더 연습해보자고 격려했고, 3년 동안 습관처럼 건반을 두드리게 됐다. 연습한 만큼 실력이 훨씬 좋아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매일같이 집에서 대본을 외우고 동작을 익히는 등 많이 연습했다”며  “포기하는 건 쉽다. 꾸준히 하는 건 어렵지만 멋있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아직 작지만 마음속에는 큰 꿈이 있어요. 이 꿈을 날개처럼 활짝 펼쳐 존경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