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대사는 8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출범 기념법회 및 이주노동자 지원 100번째 전달식'에서 수많은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를 후원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일일시호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8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된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출범 기념법회 및 이주노동자 지원 100번째 전달식’은 눈물과 감동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 태국 출신 결혼이주민 닛타야씨

항암 치료 중인 태국 출신 결혼이주민 닛타야씨는 이날 마스크를 한 채 아들 용경이와 전달식을 찾았다. 닛타야씨는 지난해 가을 백혈병 투병 사연이 소개된 후 후원자들로부터 모연된 500만원을 전달받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닛타야씨는 서툰 한국말로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천천히 읽어내러 가며 후원자들과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에 감사 마음을 전했다.

닛타야씨는 “이주민돕기 캠페인의 도움으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금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몰렸을 때 법보신문에 문을 두드렸고 그렇게 찾아온 불자들의 도움으로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닛타야씨는 “아들 용경이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는 것은 물론이요 후원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서원했다. 사연을 이야기하며 중간중간 눈물을 보인 닛타야씨를 바라보는 후원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자들은 닛타야씨의 마음을 보듬어 안으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최다 후원자 이영란 보살

2008년부터 진행된 이주민돕기 캠페인을 꾸준히 후원해 법보신문 일일시호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이영란 보살은 오히려 “소액이라도 기부할 기회를 준 법보신문과 일일시호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일 금강경 독송을 실천한다는 이영란 보살은 “기도가 잘 안되다가도 1~2만원이라도 이주민돕기 캠페인 후원계좌에 후원금을 보내고 나면 기도가 참 잘된다”며 “모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의 보시행에 감동했다. 꾸준히 후원금을 증액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대사는 “법보신문은 스리랑카 이주민들을 위해 부처님 원력에 따라 적극적인 보도를 함으로써 이주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과 용기가 돼주었다”며 “이주민돕기 캠페인을 통해 스리랑카인뿐 아니라 여러 나라 이주민들의 애환을 함께해주고 도움을 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불교와 스리랑카불교 교류를 활성화하고 일일시호일과 뜻깊은 사업을 함께 펼쳐가길 기대했다.

▲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법보신문 일일시호일과 이주민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청천벽력같이 찾아온 질병과 고통 속에서 불자들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는 이주민들을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자비의 마음이 우러나온다”며 “법보신문 일일시호일 이주민캠페인이 따뜻하고 뜻깊게 다가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척박한 상황에서도 꽃과 향을 만들어내는 연꽃처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의 나눔이 부처님의 자비를 실현하고 세상의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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